채림彩林 ::: 3대를 이어온 전통의 전문필방

작성일:2014-03-04 12:37

먹물의 변신, 붓을 보호하려면...

글쓴이 : 채림彩林

먹물 사진 2장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

민화를 그리느라 먹물을 도자기 접시에 두고 쓰다가...

저절로 수분이 모두 마른 뒤의 사진입니다.

먹물=수분+검정 안료+바인더+기타 물질

이렇게 이뤄졌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먹물을 사용한 뒤에 붓을 그냥 두시면

저 사진에 보이는 성분이 붓의 털 사이에 낀 채로 마르게 되겠습니다.

아교를 사용한 먹을 갈아 만든 먹물의 경우에는,

붓을 씻어내도 '먹똥'이라고 하는 아교의 기운이

붓털에 차츰 쌓이며 붓의 힘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학 성분이 더 많이 차지하는 먹물의 경우에는,

사용한 뒤에 붓을 물에 살살 흔들어 간단하게나마

씻어주셨다가 걸어 말리시면 좋겠습니다.

사용하시는 동안 붓의 상태를 좋게 유지하신다면

털이 갑자기 뭉텅뭉텅 빠진다거나, 말을 잘 듣던 붓이 갈라진다거나

하는 일은 어느 정도 방지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붓을 씻는 법은 <위쪽에 채림이 드리는 정보> 코너에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3월 행복한 봄맞이를 기원드립니다.

채림 가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