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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4-04 12:40

붓과 친해지기_물감용 붓을 씻을 때는(4)

글쓴이 : 채림彩林

물감의 경우 화학염료를 섞어 만든 것도 있어서 색상의 특징에 따라
더욱 씻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그냥 毛에 물이 든 거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색감별로 채색붓을 마련해서 쓰시기를 추천드려요.
붉은 계열, 푸른 계열, 노란 계열 등등
양홍을 쓰다가 황토를 쓰려면 앞의 양홍 물감이 나올까 봐
붓을 더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붉은 색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속 그림을 그리시는 작업을 하신다면
계열별로 사용하는 붓을 정해두시고 거기에 맞춰 사용해 보세요.

앞의 물감이 남아 있다가 섞이는 일 없이 훨씬 편리하고,
붓을 씻는 시간도 줄이고,
붓도 제 기능을 오래 발휘하면서 작업하실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색을 칠하는 채색필을 여러 자루 쓰실 때
물통에 붓을 꽂아두시는 경우도 봅니다
(이것 역시 서양화 붓을 쓰던 습관이 그대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떄 붓의 모가 바닥에 눌린 상태로 두면 역시 붓끝이 벌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휘어진 毛가 바로 펴지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림을 그리느라 사용하는 붓은 살짝 헹구기만 해서
붓 크기에 맞는 받침대에 기대놓거나 걸쳐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